케세이퍼시픽 CX714 싱가포르 창이-홍콩 책랍콕

이전 SQ609편 후기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홍콩가는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우선 야간 비행이다보니 사진의 질이 정말로 엉망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전 날, 리틀 인디아에서 잤던 호스텔에서 체크아웃 뒤 짐을 맡겼기에 다시 짐을 찾고 우버를 타고 창이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시겠지만, 저는 프리미엄 여행을 즐기긴 합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는 프리미엄보다는 “밸류”, 즉 가성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정에 체크인하고 아침 9시에 체크아웃 하기 때문에 100SGD를 쓰기보다는 30SGD에 잠시 눈 붙히는게 중요했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나 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창이에 도착하고 영혼없는 체크인 직원들에게 체크인을 마친 뒤 저는 곧바로 에어사이드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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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본 창이를 둘러보기 위해 걸어다니던중 걸려온 보이스톡을 한국어로 받았다가 졸지에 한국인 아주머니분들의 게이트 가이드가 되고 KE편 게이트앞에 모셔다 드리고서야 라운지 호핑의 첫 스톱인 BA라운지로 갔습니다.

BA라운지에 가니 인도계 싱가포르인 직원분이 제게 이곳에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고 저는 AA Ex.platinum카드와 함께 CX 비즈니스클래스 보딩패스를 보여드려도 “NO”이라고 해서 답답하던중 매니저분이 오셔서 설명을 하니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여전히 BA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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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라운지는 히드로 T5 갤러리 라운지를 모티브로 디자인이 됬기에 평범한 편이였으나 BA운항시간대가 아니라 조용한 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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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선택으로 가보니 양고기와 닭고기 사테이, 펜네 아리바타, 커리와 바스마티 쌀, 사모사가 있었고 그 외에 샐러드 선택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뭔가 부족한 느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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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테이와 펜네 아리바타, 커리와 바스마티, 그리고 진토닉 한잔을 가져왔습니다.

음식은 그냥 먹을만했으나, 펜네는 불어서 서로 붙어있었고, 커리는 향신료가 부족한 편이였고, 사테이의 고기는 괜찮았으나 땅콩소스의 농도가 너무 안맞았기에 먹기는 먹었으나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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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라운지에서 진토닉만 즐기고 저는 콴타스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웃스테이션 라운지이다보니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메인 공간에 들어서니 모던하고 밝은 톤이지만 차분한 분위기의 디자인에 감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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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구역에 가니 여러 곳의 다이닝 테이블과 함께 뷔페와 함께 쉐프가 있는 철판구이 키친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뷔페에는 상당히 다양한 음식이 있었고, 상당히 맛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 음료로는 탄산음료와 함게 주스 두가지, 그리고 호주산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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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파클링와인 한잔을 들고 테이블에 앉으니 웨이터분이 오셔서 자신을 소개해주시면서 오늘의 즉석 요리 메뉴에는 그릴된 도리와 콜리플라워 퓨레와 함께 시칠리식 소스와 함께 쿵파오 치킨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쿵파오 치킨을 선택하니 15분 뒤에 제게 쿵파오치킨 덮밥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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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파오 치킨은 적당한 사이즈였으나, 그릴에 구운 도리의 비주얼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고기의 불맛은 인공적인게 아니고 정말로 웍에서 나온 불맛이였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스파클링와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산도가 높아서 상큼했고, 장미향의 아로마가 나타났지만, 이스트 조절이 조금 미숙한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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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뒤, 저는 샤워를 하기 위해 샤워실을 요청했고 비어있는 샤워실이 있어서 바로 샤워실로 향했습니다.

대리석으로 된 복도와 함께 샤워실이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BA라운지의 병원 샤워실과 비교하면 이 라운지는 예술작품이였습니다.

화장실 내에는 아스파 샴푸, 클렌저와 함께 로션, 등이 있었습니다.

다 좋았지만 물 조절이 조금 멀어서 불편한거 외에는 정말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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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 30분전 저는 콴타스 라운지를 나와 잠시 CX 계약라운지인 디나타 라운지에 갔다가 기겁만 하고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터미널의 가장 끝인지라 도착했을때쯤 보안검색이 시작됬었고 저는 프라이오리티 라인을 통해 ‘대기공간에서’ 잠시 기다렸는데, 그곳에서 비행기를 보딩할때에는 프라이오리티를 지키지 않았기에 보딩 자체는 정신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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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CX714는 B777-300기종으로 새로운 리저널 비즈니스클래스로 레트로핏됬습니다.

그렇지만 3시간 반의 레드아이 비행에 피곤해 미치기 직전이였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가까운 이 좌석은 불만스러웠습니다.

제 옆자리가 비어있던게 다행이였기는 했지만 잠을 자야하는데 담요는 작고 얇다보니 정말로 불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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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리에 앉으니 사무장님이 “Mr Choi”라고 제게 말씀하시면서 제게 웰컴드링크를 권해주시기에 저는 Billecart-Salmon과 함께 구아바 주스를 선택했습니다.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은게 이 비행에서 모든 승객의 이름을 외우고 서비스를 빠르고 친절하게 진행한 점이 정말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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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앞에는 IFE가 있었으나 그렇게 큰 편도 아니였지만 CX의 엔터테인먼트 셀렉션은 그래도 나름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EK의 ICE나 SQ의 크리스월드는 따라가지는 못할듯 합니다)

제가 웰컴드링크를 즐기는 동안, 세이프티 비디오는 상영되었고 저는 피곤하기에 잠시 졸다보니 벌써 택싱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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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벽 2시 CX714편은창이를 이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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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편이다보니 밀서비스를 위한 캐빈 조명은 켜지지 않았으며 독서등에 의존해서 밥을 먹어야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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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님이  승객분들께 일일히 메뉴를 설명해주셨고 소고기 스튜와 중국식 생선찜중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앞에 계시던 일본인 승객분은 착륙전에 드시겠다고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무장님은 정중히 거절하셨지만, 그분은 계속해서 자기고집을 이어갔기에 눈살을 찌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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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로는 저는 오리엔탈 브리즈를 선택했는데, 로즈워터를 좋아하지 않는 거는 엄청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인기가 있는 음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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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제 정신이 더더욱 흐릿해졌기에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샐러드, 빵과 함꼐 마늘바게트, 그리고 디저트인 헤이즐넛 케익이 있었습니다.

샐러드는 시들시들해서 상당히 실망스러웠으나 그 외에 헤이즐넛케익은 맛났고 빵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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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 중국식 생선찜이랑 볶음밥이 나왔는데 이 시점에서는 정신은 육체를 빠져나가있을 정도로 피곤했기에 사진은 맛이 갔고 혀도 맛이 가버려서 그냥 입에 욱여넣습니다.

그렇지만 비주얼만큼은 조금 더 정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이후 저는 신속히 화장실에 가서 칫솔질 후 우등고속 좌석보다 못한 좌석에서 피곤함에 무의식을 헤메던중 캐빈라이트가 켜져서 일어나보니 뒤에 계신 중년의 홍콩분이 발작을 일으키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잠에서 너무 안 깨서 상황파악이 안됬으나 기내에 의사분이 오셨을때 파악이 되고 다이버트의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짐을 정리한 뒤, 의자를 정자세로 다시 올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PA에 기장님이 “환자가 발생하여 예정보다 30분 일찍 착륙할 예정이고 고속 어프로치로 인하여 착륙이 거칠 예정이니 캐빈준비 해주세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모든 승객분들이 일어났습니다.

4시 30분, 비행기는 홍콩에 착륙했고 상당히 거친 착륙을 한 뒤 정말로 빠른 속도로 게이트에 가니 앰뷸런스 크루가 와서 환자분을 이송하고 나서야 하기할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아서 생각없이 E채널을 통과했는데, 대체 뭘 한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다시 정신을 부여잡고 목욕탕에 몸을 담그기 위해 윙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CX806편의 후기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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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에어웨이즈 비즈니스 US787 파리 샤를드골-샬럿

이번에도 순서를 벗어났고, 사진이 많이 부족하지만 국내에 몇 안되는 US Airways 장거리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CDG에 MH20으로 도착한 상황이였고 잠을 제대로 못잔 상황이라 그런지 많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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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G자체가 심하게 복잡하다보니 잠시 헤메다가 저는 출발 1시간만 남은채로 케세이퍼시픽 라운지에 들어갔습니다.

AA라운지가 있었지만, 워낙에 AA의 라운지에 대해 악평이 많은지라 대체적으로 라운지 스탠더드가 잘 갖춰진 케세이퍼시픽 라운지로 갔고 잠깐 샤워후에 AF380 사진 한장을 찍고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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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에 가니 제가 탈 A330-300이 있었는데 이미 AA신도장으로 도색이 완료되어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역시나 CDG답게 창문에 점을 많이 찍어둬서 그런지 사진찍기에는 최악이였습니다.

제가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비즈니스클래스 승객분들은 다 탑승하신 모양인지 프라이오리티 라인은 닫혀있었고 제 보딩패스를 보여드리니 다시 열어서 저를 들여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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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ne Mile at a Time

US 항공의 비즈니스클래스는 세셰 최초의 리버스헤링본 좌석이라 그런지 조금 피곤해 보이는 느낌이였지만, 8시간의 대서양 횡단에는 충분히 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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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하자마자 60대 정도 되보이시는 수석승무원분이 와서 웰컴드링크를 주셨습니다.

제 선택은 오렌지주스였는데, 미국항공사답게 웰컴드링크는 플라스틱컵에 나온게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 어매니티킷을 주셨는데, 헤리티지 컬렉션에서 저는 TWA가 걸렸고, 조금 흔한 어매니티킷이다보니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안에 있는 내용물은 8시간 비행에는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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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787편은 10시 반 정각에 푸쉬백을 했고 5분간의 짧은 택싱을 마치고 비오는 CDG를 이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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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에 IFE를 틀어보니 AA버전으로 이미 업데이트가 되어있는 상태였고, 한국어 지원이 되고, 한국어 영화도 5~6편 있었기에 상당히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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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냄새가 솔솔 풍기기 시작해서 저는 테이블을 폈습니다. 평균적인 사이즈였고 영국항공 클럽월드의 테이블같이 미끄럽지는 않아서 컵이 미끄러질 걱정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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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서 수석 승무원님이 음료주문을 받았고, 저는 탄산수를 시켰고, 그와함께 우선 따뜻한 견과류를 주셨습니다.

미국항공사들의 따뜻한 견과류 서비스는 항상 인상깊은게 ‘그릇’에 나오는게 있기는 하지만, 따뜻하고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가 나오는건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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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음료서빙이 늦어졌는데, 견과류를 다 먹었을떄쯤에야 저는 탄산수를 받았습니다.

수석 승무원님이 제게 사과를 하셨고,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점심 주문을 받으러 오셨고, 닭고기 메뉴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소고기 옵션인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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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 지나니 수석 승무원님이 애피타이저인 프로슈토, 생모짜렐라, 그리고 멜론, 그와함께 가든샐러드를 갖고 오셨습니다.

애피타이저를 복잡하게 하지 않고 심플하게 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고, 아메리칸항공에게는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도 되니 서로간에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

정말 인상적인 부분은 비즈니스클래스 캐빈에 갤리카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오직 손으로 직접 승객에게 한번씩 주셨습니다.

비즈니스클래스에는 승객이 그래도 ~30명정도 있기에 카트를 쓰지않으면 식사속도가 늦어질수 있으나, 승무원분들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아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됬습니다.

애피타이저가 다 나가고 난 뒤에 브레드바스켓이 나왔고 치즈브레드와 프레즐브레드를 선택했는데, 의외로 치즈브레드가 중독성 있어서 계속 주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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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를 다 먹고 잠시 진저에일을 주문해서 한잔 마시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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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에일을 몇모금 마시고 나니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감자크로켓, 버터에 볶은 시금치와, 데미글라스 소스가 같이 나왔습니다.

고기는 역시 기대한대로 질겼지만 그닥 배고프지 않았기에, 감자, 시금치와, 빵을 먹고 냅킨을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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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을 다 먹고 3분이 지나니 잘 꾸며진 카트에 디저트가 나왔는데 치즈플레이트, 오페라케익, 그리고 아이스크림 선데를 선택할수 있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의 시그니쳐 서비스인 선데를 선택했고, 초콜렛시럽, 견과류와, 휩크림을 위에 올려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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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선데를 다 먹고 카푸치노 한잔을 시켰고, 다 마시고 난 뒤에 화장실에 가서 칫솔질을 한 뒤에 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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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긴 했지만 이떄쯤에 보스 QC15헤드폰과 세관서류를 승무원분께서 나눠주셨습니다.

비즈니스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제공하는게 좋았고, 굳이 제 헤드폰을 꺼내지 않아서 편리했네요.

침대 자체는 편안했는데 좌석이 살짝 거칠다보니 두베가 필요하기는 했습니다만, AA에는 제공이 되지 않았기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좌석 틈은 그렇게 걸리지 않았고 4시간정도 편안하게 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흠을 잡아보자면 미국 항공사들은 갤리와 캐빈의 커튼을 아주 얇은걸 둬서 1A에 앉은 저는 그 불빛이 조금 거슬리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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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1시간 반 전에 캐빈불이 켜졌고, 간식으로 터키 샌드위치나 타이식 비프앤 누들샐러드가 옵션이였는데,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고기가 상당히 많았지만 조금 퍽퍽했고, 국수는 뭔가 덜 익은듯한 느낌이 강해서 많이 먹지는 않고 반납했습니다.

디저트로는 쇼트브레드쿠키가 있었고 나중에 간식으로 먹기 위해 가방에 챙겼습니다. (본격! 생존생활)

밥을 다 먹고나니 수석 승무원님이 일일히 모든 승객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고 악수를 했습니다.

비행 내내 수석 승무원님은 정말로 칭찬만 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든 승객에게 Mr. Choi, 등등 승객의 이름으로 서비스를 했습니다.

비즈니스클래스에는 대체적으로 카트를 사용해서 음식을 서빙하지만, 이번 비행에서는 음료 하나도 직접 손으로 전달해주셨고, 전체적으로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보다 전체적으로 더 인상깊었고 다음번에도 다시 탈 의향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일본항공 퍼스트 JL9 시카고오헤어-도쿄 나리타

 

겨울방학을 맞아서 한국에 저는 귀국하기로 했는데, 워낙에 늦게 결정이 되다보니 어워드 좌석의 씨가 말랐고, 대서양은 고사하고 남아있던 일본항공의 퍼스트클래스를 타기로 결정했고 저는 출발 전일 오헤어 공항 내에 있는 환상적인 뷰를 갖고있는 힐튼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동영상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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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탈 JL9편은 아침 11시에 출발이고 저는 호텔에서 일찍 일어나 할일이 없기에, 아침 7시에 체크아웃해서 랜드사이드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볼까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짐도 많았고 앉아있을곳이 부족했기에 그냥 30분간 서성거리다가 7시 반에 스테이션매니저님이 제게 이 항공편 승객인이 물어보셔서 맞다고 대답하니 바로 체크인 해주셨습니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8시입니다)

매니저님이 텅 빈 이코노미줄로 저를 안내해주셨고, 저는 여권을 드리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셨는데… 실상으로는 제가 너무 일찍나와서 사과를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좌석은 1A를 배정받았고 모든 수화물은 인천까지 택해주셨습니다.

지난 LHR비행과 달리 기내반입 수화물에도 택을 붙혀주셨는데 직접 체크인 데스크 구역에서 빠져나오셔서 제게 오셔서 달아주셨고 비행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90도 인사를 해주시니 황송하고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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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의 오헤어 공항은 장식이 되있었으나, 나홀로 집에에서 나왔었을때랑 비교하면 시설이 그대로인지라 공항은 심하게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아메리칸항공의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에 갔으나, 라운지가 워낙에 작고 있는거라고는 타팅거 샴페인과 스크램블 에그밖에 없었기에 얼마 안있다가 보딩 30분전에 게이트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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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 30분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벌서 퍼스트클래스 줄에는 어떤 일본인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줄을 선지 얼마 안되어 제가 선 퍼스트클래스 줄에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렸고 그라운드 스태프분들이 이코노미 승객분들을 일반 줄로 안내하느라 상당히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보딩은 10시 25분 정각에 시작했고, 저는 1번으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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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들어서니 사무장님이 저를 반겨주셨고 직접 제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지난번 JL44 LHR-HND탑승했을때와 같은 기재를 탑승했고,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1A에 탑승했습니다. 갤리랑 가깝기에 조금 부산스러울거같은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승무원분들이 워낙에 조심스러우시기에 비행 내내 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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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니 사무장님이 웰컴드링크를 제안하셨고 저는 샴페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핫타월과 함께 가져오셨고, 비행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셨습니다 (비행시간, 동료 승무원 소개 등등)

샴페인은 오랜만에 맛보는 살롱이고 집에 간다는 생각에 더 달달하게 느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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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55분 정확하게 비행기의 L2도어는 닫혔고, 푸쉬백과 함께 일본항공의 매우 베이직하고 플레인한 세이프티 비디오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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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5분에 비행기는 비가 내리고 우울해보이는 시카고를 이륙해서 구름을 박차고 밝은 하늘로 올라왔습니다.

이륙후에는 잠시 터뷸런스가 강해서 비행기가 요동쳤지만, 10분정도 지나니 수그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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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사인이 꺼지고 사무장님이 베게와 담요를 이륙전에 깜빡하고 못가져오셨다고 사과하셨습니다(부담스러울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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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사무장님이 돌아오셨고 테이블보와 함께 핫타월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륙전에 받은 메뉴를 보고 저는 일본식을 시키기로 했고, 아뮤제 부제에 같이 마실 키르 로얄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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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정도 지나니 아뮤제 부쉬인 호밀빵과 칵테일 새우, 브뤼치즈에 양파잼, 푸아그라와 캐비어, 그리고 콜드컷이 나왔습니다.

아뮤제부쉬는 일본항공 답게 맛났지만, 키르 로양에는 크렘 드 카시야스가 조금 많이 들어간거 같고, 샴페인을 열어둔지 조금 되서 탄산이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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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족한 키르 로얄을 다 마신뒤 일본항공에서만 나오는 살롱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병도 잠시 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보고 조금 마시는동안 사무장님이 첫 코스를 들고 나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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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에는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소에 졸인 무, 절인 해초, 으깬 감자와 관자, 어묵위에 연어 알, 그리고서 배소스에 곁들인 콩이였습니ㅏ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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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 금가루가 뿌려져있던걸 보고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아마 일본항공, 아니 이번 비행에서만 볼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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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캐비어 코스가 나왔습니다. 지난번의 캐비어와 같이 퀄리티가 매우 좋았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펄스푼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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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를 다 먹으니 새우유자무스와 콩깍지를 곁들인 맑은 국이 나왔습니다. 새우 무스에 간이 조금 부족했으나 국이 조금 짰기에 그거로 간이 얼추 맞았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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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을 다 먹고난뒤 다음 코스로 육수와 함께한 달걀찜, 새우, 그리고 캐비어였고, 도미와 연어회 콤보였습니다.

캐비어가 벌서 세번쨰 나왔다보니 상당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게 부드럽고 간이 슴슴하게 잘 되어있다보니 정말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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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에는 부르고뉴산 Chassagne-Montrachet 1er cru “Les Marcherelles”2012 를 곁들이라는 사무장님의 추천에 한번 주문을 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였고, 승무원분들의 음식과 와인 페어링에 대한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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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코스로는 대구조림, 관자밥, 그리고 유부가 많이 들어간 미소국이 나왔습니다.

물론 NRT HND발 케이터링은 아니더라도 일본항공이 음식에 정말로 많이 투자한다는걸 느끼게 됬습니다.

모든 음식이 거의 완벽의 수준이였고 남김없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침을 안먹은 날이여서 그런지 메인코스 조금 더 부탁드리니 서양식 메인코스 세가지를 모두 다 가져와주시겠다는 사무장님의 제안을 수락했고 다음으로 나오키 우치야마 쉐프의 허브 크러스트 양갈비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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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에는 익힌 당근과 함께 치즈가 들어간 매쉬 포테이토가 나왔습니다. 이 코스에는 Château de Fieuzal 2009과 함께 마셨고 그 외에 사이드로 스카이타임도 주문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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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를 다 먹고서 배부른데도 사무장님이 풀 사이즈 스테이크를 가져와주셨고, 성의를 무시 못하기에 입에 꾸역꾸역 넣었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완벽하게 맞춰 나왔고, 시금치, 당근과 함께 튀긴 마늘이 나왔는데 느끼한 스테이크의 맛을 잘 잡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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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터질떄쯤 그릴에 구운 랍스터와 리조또가 나왔는데 맛은 너무 좋아도 배가 터질 지경이였기에 먹을수 있는만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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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끝난게 아니였습니다. 이번에는 치즈플레이트를 들고 나와주셨고, 치즈를 조금 먹어본뒤 서양식 디저트는 차마 거절했고 작은 일본식 디저트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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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모찌는 정갈하게 플레이트와 일본항공 브랜딩의 이쑤시게와 함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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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로 식사를 마무리했고, 칫솔질만 간단히 하고 저는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남겨두진 않았지만 인상적이였던게 승무원분들이 제가 파자마로 갈아입으니 제 평상복을 구겨지지 않도록 옷걸이에 걸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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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다녀오니 침대가 준비가 되어있었고 저는 바로 잠을 잤습니다.

5시간정도 푹 자고 일어나니 알래스카 상공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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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잠시 노트북으로 일을 조금 하고 있으니 사무장님이 제게 샴페인을 권해주셔서 샴페인 한잔 하고 있으니 말린 일본식 과자를 또 그릇에 갖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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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을 즐기고 조금 있으니 또 사무장님이 오셔서 간식을 제안하셨고, 라멘이 너무 맛나다는 말씀을 계속 하셔서 저는 하는수 없이 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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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을 다 먹으니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도 내와주셨고, 거기에 샴페인도 한잔 곁들였습니다.

이쯤되니 누가보면 뱃속에 거지가 든줄 알았을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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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다 마시니 또 한잔 더 권해주시기에 병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이걸 마시고 배가 너무 부르기에 다시 비행기 한바퀴를 산책했고, 배가 어느정도 꺼지고 다시 잠을 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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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80분전에 저는 일어나서 잠시 노트북을 보고 있으니 사무장님이 다시 또 오셔서 우동과 일본식 세트플레이트를 제안하셨고 이번에도 성의를 무시 못해서.

우동은 일본에서 맛본거같이 맛있었고, 세트플레이트에 있는 연어는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만, 이쯤에서 미친듯이 배가 너무 불렀기에 저는 냅킨으로 백기를 들기 직전이였습니다.

다 먹고서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간단히 씻은후 착륙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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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정시인 오후 3시에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고, 저를 정성스레 ‘사육’해주신 사무장님과 승무원분들꼐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비행은 정말로 많이 먹었는데, 제가 대식가인 면도 있기는 했지만, 너무나 친절하신 사무장님의 성의를 차마 거절하지 못해서 배가 부르도록 먹었네요.

전반적으로 지난번 JL44와 비교해서 우월했고, 다시 탄 JL이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였던거 같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 비즈니스 MH67 서울 인천-쿠알라룸푸르

한국에서의 시간을 다 보낸 8월, 이제 저는 다시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길에 차가 밀리는 바람에 공항에는 출발 1시간 반 전에 도착했고 부랴부랴 체크인을 했습니다.

표에는 DTW-ORD-LHR-AMM-TXL-LHR-HND-GMP/ICN-KUL-CDG-CLT-DTW가 써있는 복잡한 표라 그런지 제 체크인을 도와주시던 스테이션 매니저님과 대한항공 그라운드 서비스 직원분이 조금 힘들어 하셨는데, 그래도 무사히 보딩패스와 수화물 텍을 붙힐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복잡하고 2일 후에 출발하는 비행기도 있다보니 수화물 텍은 두개로 나뉘어 있었고, 보딩패스는 파리까지만 나왔습니다.

서둘러 저는 탑승동으로 향했고, 지체없이 보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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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쿠알라룸푸르까지는 말레이시아 항공의 A330-300이 운항할 예정이였고, 비행시간은 6시간 7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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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타니 중년의 사무장님이 핫타월과 웰컴드링크를 주셨는데 제 선택은 파인애플 주스였습니다. 사무장님 뿐만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승무원분들이 웃음이 없었고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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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말레이시아항공)

좌석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다보니 좌석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앵글플랫의 비즈니스로 중거리 비행에는 충분한듯한 좌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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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헤드 좌석이다보니 IFE는 벌크헤드에 달려있었고 IFE는 터치스크린이고 컨텐츠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에어쇼 외에는 IFE에 관심없는 저는 에어쇼만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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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아침 10시 30분 정시에 푸쉬백을 했고, 저는 그 사이에 자리잡는동안에 세이프티 비디오가 상영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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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의 택싱을 마치고 10시 50분에 인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이륙중에는 VVO에서 온 오로라 항공의 A319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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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에는 바로 승무원분이 제게 오셔서 테이블보를 깔아주시고 제게 Chef-on-call 을 통해 주문한 메인코스가 준비된다고 말씀하셨고, 제게 식전주 주문을 받으셨습니다.

식전주로는 Nicholas Ferlligue 샴페인과 물을 받았고, 견과류와 함께 나왔습니다.

샴페인 자체는 브룻샴페인에도 불구하고 데미섹 샴페인에 맞먹는 달콤함이 좋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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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갤리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고, 승무원분이 카트를 끌고 나와서 사테이를 서빙했습니다.

닭고기, 소고기, 그리고 양고기 사테이 각각 두개씩 갖고왔고, 땅콩소스, 양파, 그리고 오이와 같이 나왔습니다.

맛은 농담을 섞지 않고 환상적이였습니다. 땅콩소스는 달콤했고, 고기는 적절히 구워지고 숯불향이 났으며, 그와함꼐 나온 야채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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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테이를 치워가신후, 애피타이저로는 양상추를 곁들인 카프리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샐러드 뒤에는 대한항공 타시는 분들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제철과일’이 같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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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먹는중에 승무원분이 브레드 바스켓을 들고 나오셔서 몇종류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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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를 다 먹고 치워가신지 얼마 안되서 제가 미리 주문한 떡갈비가 나왔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에 비교하여 떡갈비 소스는 달탁지근하고 짭쪼름도 해서 밥에 먹기에 맛있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의 경우에는 비즈니스클래스 북더쿡에는 한식을 제공하지 않는것에 비교해서 말레이시아항공이 이 부분에는 더 나은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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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스를 다 먹고 digestif으로 코냑을 얼음과 주문했는데 깜빡하고 10분간 졸아서 얼음은 다 녹고 조금 밍밍한 코냑이 되었지만, 그래도 도수가 훨신 낮다보니 훨신 더 잘 마실수 있었습니다

디저트로는 라즈베리 판나코타가 나왔고 맛은 평범했는데, 판나코타보다는 조금 된 푸딩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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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를 다 먹고 말레이시아식 밀크티인 티 타릭을 주문해봤습니다. 홍콩식 밀크티과는 다르게 조금 더 달았고 거품과 함게 더 있어서 부드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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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서비스가 끝나고 무드 라이팅이 켜졌고, 저는 duvet을 깔고 이불과 베게를 세팅해서 잘 준비를 했습니다. 좌석 자체는 160도정도 되보였으나, 6시간 비행에 2시간 눈 붙히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자기전에 승무원 분들이 에베앙 한병을 나눠주셨고, 저는 이제 안대를 차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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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쿠알라룸푸르 착륙 60분 전이였고 승무원분들이 핫타월을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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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테이블보를 깔아주셨고, 애프터눈티 서비스를 위해 준비하는데, 터뷸런스 떄문에 제가 주문한 카푸치노는 못나온다고 사무장님이 말씀하셔서 그냥 사과주스를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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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제가 주문한 사과주스랑 애프터눈티 세트가 나왔습니다.

과일, 바닐라맛 하겐다즈와 함께 마카롱, 점심에 먹었던 라즈베리 판나코타, 그리고 브라우니가 나왔습니다.

과일은 그냥 생각하던 ‘제철과일’맛이였고, 디저트도 그래도 먹을만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처럼 주간비행에 착륙전에 아무것도 안주는것보단 나았고, 가볍게 먹기에는 알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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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를 다 먹고 30분 후 MH67은 정시에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착륙하니 사용을 안하는 (제가 원래 타야할…) MH380이 쓸쓸하게 주기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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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Ekspress 을 타고 센트럴역에 가서 친구랑 만나기로 한 KLCC에 도착했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총평

+그라운드 스태프의 친절함

+출발지에 맞춘 Chef-on-call의 한식메뉴

+시그니처 사테이 서비스와 환상적인 맛의 사테이

+착륙전 간단한 애프터눈 티 서비스

=6시간 비행에 앵클플랫은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음

-관심이 없고 웃음기 쏙 빠진 승무원분들

-비즈니스클래스 캐빈은 전체적으로 피곤해 보임

-저렴한 헤드폰

일본항공 퍼스트 JL44 런던 히드로-도쿄 하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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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런던으로 온 뒤 저는 잠시 이곳에서 둘러보면서 볼일도 보고 저는 이제 도쿄로 가기 위해 웨스트민스터에서 패딩턴역으로 간 뒤,  히드로익스프레스를 타고 히드로공항 터미널 3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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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3는 이전에 영국항공이 사용하던 터미널이라 원월드 항공사들이 많았고 제가 탈 일본항공이 출발하는 터미널이였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카운터에 가니 쇼핑백 20개는 되보이는 20대의 일본인분이 계속해서 이걸 기내반입하려고 해서 카운터 직원과 10분동안 이야기를 하느라 기다리다가 비즈니스클래스 카운터의 에이젼트분이 저를 도와주시겠다고 하셔서 그제서야 체크인을 했습니다.

인도계 에이젼트 분은 일본항공 소속이신지 ‘일본인 친절함이’ 베여있었고 체크인이 늦어서 제게 계속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딩패스를 내주셨고, 저는 영국항공 퍼스트 라운지로 안내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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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이 이전에 터미널 3를 이용했기에 다수의 영국항공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퍼스트 라운지는 당초에 BA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아닌 원월드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 승객과 에메랄드 승객을 위한 라운지입니다.

라운지는 한산했고, ‘일반적인’ 영국항공 Galleries 라운지였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식당처럼 웨이터 분들께 주문을 하면 바로 조리를 해서 나오는 식과 함께 뷔페도 있었습니다.

BA버거, 파스타, 등등이 있으나 저는 일본항공의 기내식을 먹기 위해서 마카로니 앤 치즈 조금을 주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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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웨이터 분들께 하고 잠시 샴페인 바에 샴페인을 가지러 갔는데, 놀랍게도 기내에 나오는 로랑 페리에 그랑 씨에클이 있었고 오렌지 주스와 섞어마시기 위해 오렌지 주스도 가지고 왔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웨이터 분께서 마카로니와 작은 샐러드를 갖고 오셨고 먹어보니 그냥 그렇게 먹어볼만했고 반정도 먹고 웨이터 분이 다시 가져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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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라운지에 조금 있다가 잠시 케세이퍼시픽 라운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리모델링중이지만 가보니 영국인 직원분이 저를 맞아주셨고 퍼스트클래스 섹션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홍콩으로가는 CX편이 출발할떄까지 얼마 안남았다보니 샤워실이 만실이라 예약을 해 두고, 잠시 음식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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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는 마살라, 볶음우동, 중국식 볶음요리등, 아시아식 음식을 중심으로 있었고 아웃스테이션 라운지 치고는 종류는 다양했지만, 라운지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한그릇 꽉 차게 담고 잠시 비행기 구경하면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밥을 다 먹으니 리셉션 직원분께서 샤워실이 준비되었다고 하셔서 샤워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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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은 홍콩 라운지들과 상당히 비슷했고 샴푸나 이런 어매니티도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런던을 돌아다니느라 땀이 나서 개운하게 샤워를 끝마치고 다시 라운지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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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바로 앞에 버진아틀란틱의 787-9 Birthday Girl 이 있었습니다. 787은 개인적으로 타보고 싶은데 계획을 해도 매번 계획이 산산조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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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44편이 출발하게 될 A4번 게이트를 가니 미리 보딩패스를 검사하고 난 뒤에 대기구역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출발 45분전에 가니 아직 보딩은 시작하지 않았고 이 사진을 찍고나니 보안직원분이 제지를 하셨습니다. (비행기 사진을 아쉽게도 못찍….)

보딩은 6시 반 정확하게 시작을 했고 퍼스트클래스 승객과 도움이 필요한 승객분들부터 시작했습니다.

많이 피곤해서 저는 보딩 안내방송이 나오자마자 브릿지로 갔고 L1도어를 통해 보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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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타자마자 하얀색 자켓을 입은 사무장님이 저를 맞아주셨고, 놀랍게도 제 보딩패스를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Welcome on Board Mr.____, allow me to escort to your seat” “탑승을 환영합니다 Mr.____, 자리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말씀해 주셨고, 저는 사무장님을 따라 제 자리인 2A로 갔습니다.

일본항공 퍼스트 좌석은 오픈형 스윗으로 아시아나나 에티하드처럼 도어가 있지 않으나, 프라이버시는 충분했고, 동시에 넓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좌석은 갈색과 나무 무늬로 톤이 다운되어있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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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는 오토만이 있었고 오토만 아래에는 기내반입 수화물이 들어갈 정도로 컸습니다. 자리에는 잠요, 슬리퍼, 그리고 보스 QC25가 있었고, 싱가포르항공과 비슷하게 테이블이 오토만 위에 있었고 핸들을 잡으면 위치를 조정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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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있으니 사무장님이 오셔서 “Mr.___ my name is ___ the maître de cabin. The flight time today is 11 hrs and 45 min. Before we depart would you like Champange to start?” “Mr.___ 저는 이 비행의 사무장 ___ 입니다. 오늘의 비행시간은 11시간 45분이고 출발전에 샴페인 한잔 드릴까요?” 소개하셨고, 저는 샴페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샴페인과 핫타월을 갖다주셨고, 보딩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저는 샴페인 한잔을 했습니다.

5시 50분 정확히 도어는 닫혔고 닫히자 마자 바로 세이프티 비디오가 틀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봤던 세이프티 비디오중에서 최악이였던거 같았습니다. 정말로 개성없고 플레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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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답지 않게 택싱은 짧았고 6시 55분에 활주로에서 엄청난 파워로 이륙했습니다.

이륙중에 터미널 2에서 EVA, ANA, 에어차이나의 77W이랑 SQ의 388, 로테이트 시점에는 영국항공의 터미널인 터미널 5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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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에는 사무장님이 다시 오셔서 가죽 케이스에 넣은 메뉴, 와인리스트와 입국신고서, 그리고 세관신고서를 주셨습니다.

사무장님이 식사는 언제든지 할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많이 피곤했기에 가능한 바로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일본식으로 주문을 했고, 아무제 부쉬 먹고 캐비어 코스를 따로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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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후에는 바로 제게 핫타월을 갖다주셨고, 테이블보를 깔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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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로는 발릭연어, 통밀빵에 푸아그라 파테, 매추리알 카나페였습니다. 아뮤제 부쉬에는 진저에일을 부탁드렸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발릭연어가 특히나 부드럽고 푸아그라도 처음 먹어봤지만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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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상공을 지날때쯤 다음 코스로는 캐비어가 나왔습니다. 캐비어는 의외로 오세트라급 캐비어가 아닌 벨루가 캐비어가 나와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캐비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부드럽게 버터처럼 녹아내렸습니다.

곁들인 샴페인은 2004 Salon Cuvee S Le Mencil Blanc de Blanc이였습니다. 일본항공에만 공급되는 샴페인이고 깔끔한 맛이 좋아서 애피타이저나 그 자체로 즐기기에는 좋았습니다.

목넘김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술에 약한 저로서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역시 310USD를 호가하는 샴페인답게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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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식의 애피타이저인 Kozara 에는 위, 왼쪽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미소에 구운 무, 스노우크랩 샐러드, 장어구이, 맛간장에 졸인 소고기 안심, 오리 콩피 젤리였습니다.

미소에 구운 무는 생선조림의 무와 비슷해서 익숙한 맛이 좋았고. 스노우 크랩 샐러드는 마요네즈에 무쳐서 그런지 ‘사라다’의 익숙한 맛과, 식감이 쫄깃쫄깃해서 좋았습니다. 장어구이는 부드럽고 특히나 샴페인과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간장에 졸인 소고기는 달착지근하고 짭쪼름해서 좋았으나 밥반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리 콩피 젤리는 맛은 좋았으나 젤라틴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그냥 그랬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인인 제 입맛에는 최고였으며 다음코스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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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로는 유부를 곁들인 일본식 맑은 국이였습니다. 국은 깔끔했고, 유부는 식감이 부드러웠고 국과 잘 어울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점은 사무장님이 뚜껑이 닫혀있는 상태로 제게 갖고오셨고, 자리에서 국에 대한 설명과 함께, 뚜껑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매 코스마다 새로운 젓가락을 가져다 주시는것도 인상깊었습니다.

국에는 로얄 블루 티, 60시간 이상 우린 녹차였고, 차답지 않게 맛이 상당히 깊었고, 향도 또한 우수했습니다. 이 차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계속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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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kozuke, Azukebachi 코스로는 데친 왕새우와 함께, 일본식 어묵, 그리고 오이를 곁들인 도미회가 나왔습니다.

LHR케이터링 답지 않게 도미와 왕새우는 놀라울정도로 신선했고, 오뎅은 일본에서 만든거같이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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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o, 메인코스 격으로는 옥수수밥, 미소국, 도미, 연근, 야채 맛간장 졸임과 일본 초무침이 나왔습니다.

옥수수밥은 상상한 그대로의 맛이지만, 도미는 입에서 살살 녹아내렸습니다. 기내 오븐에 타이밍을 정확히 맞췄는지 정확하게 구워서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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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스를 맛있게 먹고 일본식 찹쌀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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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를 먹고 카푸치노 한잔을 했고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해서 잠자리에 들기 위해 화장실에 가서 파자마로 갈아입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제 옷을 가져가서 구겨지지 않도록 코트행어에 걸어주신게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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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잠시 IFE를 둘러봤습니다.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하나와 함께 25인치 메인 스크린이 있었습니다. 반응속도는 빨랐고, 메인 스크린에 영화가 나오는 동안 컨트롤러에 에어쇼가 나오는것도 참 좋은 기능이였던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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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피곤하다보니 이제 사무장님꼐 침대를 세팅해달라고 하셨고, 매트리스로 하드와 소프트 매트리스로 할지 여쭤보셨고, 저는 부드러운 매트리스로 부탁드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침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침대는 상당히 편했고 6시간 정도 자기에는 충분히 좋았습니다만, 매트리스가 조금 더 고정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자다가 뒤척이면 매트리스가 움직이게 되는데 그게 조금 불편하기는 하나, 전제적으로는 6시간 푹 잘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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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하드코어 여행에 지쳐서 그런지 하네다 도착 60분전에 저는 일어났고 출출해서 우동과 함꼐 카레를 부탁드렸습니다.

우동은 저희가 흔이 먹었던 우동보다 훨씬더 깊고 진해서 맛있게 먹었고, 옆에 있던 매콤한 천연 조미료를 넣으니 칼칼했고 맛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비프 커리가 나왔고 거기에 살롱을 한잔 곁들였습니다. 비프 커리는 일본답게 소고기의 깊은 맛과 함꼐 카레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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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으니 도쿄를 향해 하강중이였고, 저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제 짐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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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오후 3시 정각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고 20분간 택싱 후에 게이트에 주기했습니다.

 

일본항공 퍼스트 총평

+오픈형 스윗이지만 디바이더가 있기에 충분한 프라이버시와 함꼐 충분한 수납공간

+편안한 좌석과 톤다운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아웃스테이션인데도 우수한 케이터링과 기내식 구성, 특히 간식으로 주문할수 있는 방대한 양의 a la carte

+매우 친절한 승무원분들과 사무장님

+좌석이 침대모드일떄 편안히 숙면을 취할수 있고, 매트리스 선택이 인상깊음

+우수한 와인리스트와 함꼐 살롱 샴페인의 우수한 맛과 향

-체크인 카운터 직원분들은 매우 친절했으나 유연성이 살짝 부족함

-BA라운지와 CX라운지내 음식구성이 부실함

-에스코트 서비스의 부재

알이탈리아 AZ438 이코노미 베네치아 마르코폴로-베를린 테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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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던 베네치아에서의 일정을 끝마치고 잠시 베를린으로 복귀하기 위해 아침 8시 쯤에 베네치아 메스트레 (육지쪽)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마르코폴로 공항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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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시간대에 알이탈리아는 베를린으로 가는 AZ438편만 운행하던 터라 체크인 카운터가 두곳만 열려있었고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그냥 봤을떄는 비행이 만석이나 75%의 로드팩터가 있을줄 알고 비상구 좌석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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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사는 줄이 워낙 길어서 거의 한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사진 찍을 겨를 없이 바로 게이트로 가야했습니다. 가니 보딩이 시작했었고 저는 빠르게 리모트 스팟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가던중에 유럽에서 몇몇 안남은 717인 볼로테아의 717을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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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정도 달려서 리모트 스팟에 가니 제가 타게 될 알이탈리아의 A319 EI-IMF가 나왔습니다. 햇빛이 워낙에 강한 날이라 빠르게 사진을 찍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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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유럽형 비즈니스클래스와 이코노미가 있었고 좌석피치는 32인치로 라이언에어, 이지젯과 같은 저가항공사의 29인치보다는 훨신 더 쾌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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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것과 달리 오늘 비행에는 로드팩터가 35%정도 되어서 제 옆 두좌석 모두 다 비어갔습니다. 덕분에 ‘풀플랫 이코노미를’ 여유롭게 즐기면서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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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는 IFE를 달아보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AVOD를 위한 공간과 영문을 알수 없는 카드리더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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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팩터가 워낙에 낮다보니 보딩은 금방 끝났고 택싱은 5분도 안되서 런웨이에 도착했고, 바로 이륙을 했습니다. 비행기가 가벼워서 그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륙을 하게 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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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에는 바로 급선회를 해서 유럽 내륙으로 방향을 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순항고도에 이르자 안전벨트 사인이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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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사인이 꺼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카트가 왔고, 저는 오렌지 주스와 콜라를 부탁드렸습니다. 알이탈리아에서는 오렌지 주스도 블러드 오렌지 주스를 주니 나름 색달랐습니다.

음료카트가 지나간지 얼마 안되서 바구니에 과자를 담아사 내오셨고 많이 남다보니 승무원분께서 나중에도 먹으라고 싸서 주셨네요.

전체적으로 승무원분들이 너무 친절했고 흔히 알이탈리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받았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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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전에는 승무원분들이 알이탈리아를 이용해서 감사하다고 일일히 말씀해주시고 사탕을 나눠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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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을 나눠주시고 10분후 비행기는 베를린 테겔 공항에 파이널 어프로치를 했고 정시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역시 리모트 스팟을 이용하게 됬는데 스텝카가 연결될떄까지 잠시 칵핏에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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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님도 워낙 친절하시고 유쾌하신 분이라 농담도 많이 하고 파일럿 자리에도 앉게 해주시고 인증샷까지 찍어줘서 마지막까지 좋은 이미지를 남겨주셨습니다.

 

알이탈리아 총평

+50유로에 메이저 공항, 간식, 무료 수화물, 마일리지 적립까지 해주니 가성비 최고

+매우 친절한 승무원

+쾌적한 좌석피치

+낮은 로드팩터

+베를린 테겔공항의 사기급 시내접근성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공항의 혼잡함

-잦은 리모트 스팟 이용…(은 운 때문이겠죠)

로얄요르단항공 RJ121 암만 퀸알리아-베를린 테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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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몇일을 보내고 떠나는날 저는 알람을 맞추는걸 깜빡 잊고 호텔에서 출발하기 30분 전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일어나서 대충 옷을 입고 우버를 불러서 퀸알리아 공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일반 택시는 워낙에 흥정을 많이 해야하고 공항까지 기본 20JD (33,000원) 이 나오는데 우버는 암만 모든곳에서 퀸알리아 공항까지 15JD, 흥정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주저없이 우버를 부르고 정들었던 센트리 파크 호텔과 친구같이 지냈던 프런트 데스크 직원인 하미드씨에게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공항 입구에는 검문소가 있어서 폭발물을 찾아내는 개들이 지나갔고 또 다른 검문소를 지나서야 공항 터미널에 도착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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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기사분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분은 떠나셨고 저는 서둘러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체적으로 공항이 새거 같았고, 깔끔하고, DXB DOH AUH에 비교해도 될 만큼 괜찮았습니다.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의 몇몇 공항처럼 표가 있어야 체크인 데스크에 갈수 있었지만, 저는 로얄요르단 항공의 전용 체크인 시설로 가기 떄문에 그 검사는 피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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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한켠에 입구에는 로얄요르단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체크인 시설이 있었습니다. 외관상으론 깔끔해 보였고 사진에 나오진 않지만 앞에서는 리셉션 직원이 짐을 들어주고 라운지까지 에스코트를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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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니 두분의 체크인 에이전트 분들이 환하게 맞아주셨고 30초도 안되어서 제게 보딩패스를 발급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로드팩터를 여쭤보니 오늘은 저 혼자라고 하셨고, 곧이어 짐택을 수화물 담당 직원분께 드리고 제 짐을 가져가셨습니다.(체크인 시설 내에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라운지 내부에는 수화물 벨트가 없습니다)

이 체크인 시설은 원월드 사파이어나 에메랄드도 이용이 불가능하기에 여유로워 보이는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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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시설 내에는 전용 출국심사와 보안검색이 있기에, 출국심사는 30초만에 끝냈고 바로 보안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카메라를 엑스레이에 지나보내니 뭐가 의심스러운진 몰라도 제게 강한 아랍식 억양으로 “썰, 개논가메라?” 라고 물어보기에 저는 아랍어로”هل يوجد مشكلة ؟” “문제가 있나요?” 이렇게 아랍어로 대답하니 흠칫 놀라고 바로 카메라를 돌려주셨습니다.

도통 이해가 되지 않은 채로 보안검사를 빠져나오니 몇걸음 안가서 라운지에 닿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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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2층에 위치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고, 리셉션에 제 보딩패스를 보여주고 샤워를 요청하니 5JOD (9000원)이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PP카드 사용자에게 샤워실 이용료를 받는걸 봤으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이용료를 받는건 처음 봤습니다.

샤워실에 가니 15분 시간제한이 있어서 급하게 샤워를 하고 라운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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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는 괜찮은 편이였고 적절한 음료와 주류가 있었고 따뜻한 핫밀도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필자는 배가 고프지 않았고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기로 하고 잠시 탄산수 한잔을 하고 보딩이 시작할때쯤 바로 게이트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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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에 가니 제가 탈 A319가 보였고, 보딩을 위해 다들 줄을 서있지만 아쉽게도 비즈니스 클래스나 원월드 사파이어 이상을 위한 줄은 없었습니다.

옆에는 EU에서 온듯한 분이 여권을 일일히 검사하며 위조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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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제 자리인 1A에 왔습니다. 자리는 50인치로 3시간 30분의 비행에는 충분했고,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빠르게 짐을 정리하고 앉았습니다.

일반적인 ‘우등고속’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보다 훨신 더 편안했고, 낮시간 비행에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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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으니 승무원분이 웰컴드링크를 나눠주시기 시작하셨고, 저는 오렌지 주스, 물, 사과주스중에서 사과주스를 고르고 한잔 다 마셨을떄쯤에 예기치 않게 비즈니스클래스에 또 다른 승객이 왔습니다.

알코올을 안드시고 계속 캐빈을 지켜보시는걸 봐서는 에어마셜처럼 보여서 긴장했지만 제가 사진찍는거에는 다행히 관심이 없어보여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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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있으니 승무원분이 메뉴를 가져다 주셨고 메뉴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3시간 반의 단거리 비행임에도 불구하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고, 커피 메뉴도 있어서 다양한 커피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와인리스트에도 샴페인은 타팅거로 있었고, 요르단 현지서 나온 와인과 프랑스, 칠레산 와인이 두가지씩 있었습니다.

식사메뉴도 3코스로 진행되었고 3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거리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메뉴, 와인리스트와, 커피메뉴였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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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아침 10시 35분 정각에 도어를 닫고 푸쉬백을 시작하고, 푸쉬백중에 세이프티 비디오가 IFE를 통하여 방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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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을 피해온 예메니아의 A330을 지나고 사막의 암만을 이륙하고 잠시 눈을 붙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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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정도 지나니 안전벨트 사인이 꺼지는 소리가 들려서 잠시 깨서 아이패드를 충전하고 앉아있으니 승무원분이 식전주 주문을 받으셨고, 샴페인을 부탁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갤리에서 뻥! 하는 소리가 들렸고, 1분후에 승무원분이 따뜻한 견과류와 타팅거를 갖고 오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타팅거가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갔고, 은은하게 과일향이 나서 BA296에서 마셨던 로랑 페리에 그랑 씨에클보다 더 즐기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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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아랍식 애피타이저를 승무원분이 트레이에 갖고 오셨습니다.

트레이에는 빵과 버터, 샐러드와 드레싱, 그리고 여러가지 아랍식 애피타이저들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잘 되어있었고, 허무스는 부드럽고 새콤달콤 했고 그 외에 소고기랑 새우도 허무스와 같이 잘 어울려있습니다.

무엇보다 샐러드에 양상추만 있었던게 아니고, 오이, 토마토, 피망, 그리고 양송이가 들어있어서 다른 항공사의 샐러드보다 더 풍성했고, 신선했기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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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를 다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주문한 메인코스인 타라곤 치킨이 나왔습니다.

에티하드항공처럼 사이드 메뉴를 고를 수 있어서, 구운 감자, 바스타미 쌀, 그리고 버터에 구운 야채를 주문했습니다.

닭고기는 적정히 익혀졌고, 타라곤 소스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렸기에 정말로 즐겼고, 야채도 버터의 풍미가 곁들여졌기에 정말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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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오페라 케익과 아랍식 아이스크림이 있었기에 저는 호기심에 아랍식 아이스크림을 주문해봤습니다.

아이스크림에 같이 에스프레소도 주문을 해봤고, 아이스크림이 살짝 녹을떄까지 기다려보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피스타지오를 섞은 맛이였습니다.

살짝 쌉싸름했지만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의 조화가 좋아서 맛있게 먹다가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아포카토를 만들자는 몹쓸 생각에 결국에는 해보게 되었습니다.

맛은 노코멘트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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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IFE를 틀어보니 나름 볼만한 영화가 꽤 있었지만 이상하게 이번 비행에는 에어쇼가 작동을 안해서 밥먹은거 소화시킬겸 비행기 끝까지 걸어갔다 왔는데, 이코노미 섹션에는 요르단이랑 이집트 분들께서 ‘벱시! 벱시!’ 계속 승무원 분들을 재촉하셨습니다.

요르단, 이집트쪽 분들은 이상하게 ‘펩시’를 ‘벱시’라고 발음하기에 저도 모르게 그 발음에 웃음이 터졌는데 여기저기서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셔서 그냥 조용히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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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붙히고 나니 어느새 독일 상공이였고 짐을 정리한 뒤에 비행기는 오후 1시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바젤로 가는 기차를 중앙역에서 잡아야 하다보니 서둘러서 이미그레이션과 세관을 거치고 버스를 타고 베를린 Hbf으로 갔습니다.

 

로얄요르단항공 비즈니스 총평

+전체적으로 기대하던거보다 훨신 나았음

+비즈니스 클래스의 체크인 시설은 타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 체크인 시설보다 월등히 좋음

+체크인 시설내 전용 출국심사와 보안검사 및 라운지의 쉬운 접근

+편안한 우등고속 좌석 및 적당한 IFE컨텐츠량

+우수한 와인리스트와 협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에스프레소 머신 탑채및 커피메뉴

+전체적으로 맛있는 기내식과 구성이 좋음

=승무원은 친절했으나 엄청 친절하거나 불쾌하지는 않음

=엄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라운지

-라운지 샤워시설 이용시 별도 요금 부과

-공항 접근이 힘들고 과도하게 많은 검문소

-카메라사건….(은 저만 일어나겠죠?)

전체적으로 정말로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비행이였습니다. 앞으로도 로얄요르단을 타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프로덕트는 우수했고 EK EY QR와 경쟁할수 있을 프로덕트에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국항공 퍼스트 BA296 시카고 오헤어-런던 히드로 (+BA147 런던-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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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AA3662편에서 내려서 저는 셔틀트레인을 타고 외항사랑 (일본항공, 에어베를린, ANA, 루프트한자 제외) 국제선 출발이 모여있는 터미널 5로 모여있습니다.

터미널 5에 와서 저는 아메리칸항공에서 발행한 보딩패스를 영국항공의 보딩패스로 바꿨고, 제가 원하던 창문 좌석을 받은 후에 보안검색으로 갔습니다.

일반 줄은 대기시간이 30분 이상은 되보일 정도로 줄이 길었고 비즈니스클래스와 퍼스트클래스 줄도 15분정도 기다려야 보안검색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영국항공을 타다보니 프리첵은 안되고 일반 전신스캐너를 지나고 나서야 에어사이드에 입장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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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5는 완공된지 5년이 채 안됬기 때문에 비교적 현대적이지만, ‘미국 공항’의 이미지를 탈피할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아 소란스럽고 어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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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행기를 타게 될 M13게이트 바로 옆에 위치한 영국항공 Terraces 퍼스트 라운지로 갔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조금 무뚝뚝한 직원분이 무표정한 상태로 보딩패스를 스캔하고 제가 땀이 많이 난 바람에 샤워가 필요했기에 샤워가 있냐고 물어보니,

“없어”라고 하시면서 단칼에 자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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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는 숨이 막히도록 좁았습니다. 자리는 약 20좌석정도 되는데 아무리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라 해도 자리가 너무 부족해 보였습니다.

BA294편의 경우에는 747의 노즈에 퍼스트클래스에 16좌석이 있고, 대서양 횡단 노선의 특성상 원월드 에메랄드인 비즈니스맨들이 많기에 라운지에는 20명보다 더 받아야하지만, 그 인원에는 턱없이 부족해보이는듯 합니다.

제가 입장했을떄는 자리 하나 빼고는 꽉 차있었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후끈후끈했고 땀냄새도 많이 나다보니 그냥 라운지에서 나오고, 비즈니스클래스 라운지에 가서 샤워를 한뒤 BA294의 승객들이 보딩하기만을 기다린 뒤에 다시 라운지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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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 다시 돌아오고서 저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접시를 들었습니다.

샌드위치 몇가지, 퀴노아 샐러드와 수프가 준비되있었고 조금씩 담아와 허기진걸 달래봤습니다.

밖에 에어사이드의 혼잡함에서 벗어난게 감사하기는 하지만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치고는 음식의 종류가 조금 적지 않나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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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운지에서 바로 앞에 비행기가 많이 보였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면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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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이스탄불에서 온 터키항공의 샌프란시스코 특별도장 B77W (TC-JJU)가 이스탄불에서 막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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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라운지에 앉아있다보니 제가 탈 영국항공의 B777-300ER인 G-STBH가 런던에서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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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주기한기 75분후에 보딩이 시작했고, 이 라운지의 특징인 라운지에서 바로 비행기로 보딩이 가능했습니다

라운지에 있던 22명정도의 사람들중 8명은 에메랄드처럼 보였고 나머지는 퍼스트클래스 승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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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인 게이트에서 이미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승객들을 먼저 보내고, L2도어로만 보딩을 하다보니 젯브리지는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비행기 도어에서 제 보딩패스를 내밀어보니 승무원분이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씀하셨고, 퍼스트클래스에서 저를 제 좌석으로 안내하실 승무원이 오셨습니다.

제게 “Mr. ___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등등 일상적인 잡담을 하면서 제 좌석인 1A로 안내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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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B777-300ER에는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14좌석이 있었고, 케세이퍼시픽, 등등의 항공사에서 볼수 있는 리버스헤링본 비즈니스클래스보다 조금더 넓은 리버스헤링본 좌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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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utube.com Beyond 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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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인 1A에 왔습니다. 전체적인 퍼스트클래스의 디자인감각은 너무 좋으나, 타 항공사들 보다 2배 정도로 많은 좌석이 있기에, 다른곳과 비교하면 답답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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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 있으니 저를 담당하게 될 승무원인 Sally 승무원님이 오셔서 자신을 소개하시고 비행시간을 알려주신후에 메뉴와 웰컴드링크를 갖다 주신다고 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도어가 닫혀야 제가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수 있기에 (미국 음주연령 만21, 영국 만 18) 물만 마시다가 도어가 닫히자 마자 로랑 페리에 그랑 씨에클 한잔을 갖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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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샴페인을 다 마셨을때쯤 세이프티 비디오가 나오고 푸쉬백이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택싱을 끝내도 13R활주로로 이륙을 하는데, 기장님이 처음부터 쓰로틀을 너무 앞으로 밀으셨는지 굉장히 빨리 이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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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에는 좌석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가장 돋보이는 특징중 하나가 바로 창문인데요, 일반 비행기 창문 뒤에 통유리를 설치해놓고 전용기 느낌을 살리고 전동블라인드와 무드라이팅도 되어있어서 정말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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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자체는 이 컨트롤러 유닛으로 컨트롤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저 동그란 손잡이를 돌리면 좌석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기 떄문에 상당히 간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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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는 IFE 컨트롤러가 있었고, 흔히 대한항공 B777-300ER에서 보던 컨트롤러와 흡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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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는 구글지도를 베이스로 한 위성 에어쇼가 있어서 상당히 볼만했고, 앞에 있는 오토만은 다른 사람이 앉을수 있을 만큼 넓고 안전벨트까지 갖춰졌습니다.

그치만 리버스헤링본 좌석이다보니 오토만 아래에는 큰 짐이 안들어가는게 단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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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옆으로는 코트행어가 있는데 백팩을 넣을수 있을 정도로 컸기에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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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사인이 꺼지고 승무원분들이 우선 영국 입국서류를 먼저 나눠주셔서 작성을 한뒤 핫타월을 주셨습니다.

핫타월이 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미에서 주던 핫타월같이 얇고 작은게 아쉽기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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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타월을 다시 수거하신후 식전주 주문을 받으시고 다시 로랑 페리에 그랑 씨에클을 부탁드렸습니다.

따뜻한 믹스넛을 그릇에 담아 내오시는동안 히드로공항 터미널 5를 배경으로 한  알랭 드 보통 작가님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읽으니 묘한 기분이 났네요.

로랑 페리에 그랑 씨에클은 빈티지 샴페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병당 130USD를 호가하는데, 아쉽게도 저는 그렇게 좋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퍼스트 클래스를 탄 기념으로 마시니 기분이 좋기는 합니다.

옆에 믹스넛은 땅콩과 아몬드와 설탕을 입힌 마카데미아가 있었는데, 설탕을 익힌 마카데미아가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서 더 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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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정도 지나고 난 뒤 승무원분이 테이블을 펴주시고 저녁식사를 위해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테이블은 2명이 같이 먹을수 있을 정도로 넓었고, 부드럽게 접히고 수납이 가능했습니다

같이 제가 부탁드린 스파클링 워터도 같이 와서 한잔 마시면서 아뮤제 부쉬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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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정도 지나니 승무원분이 아뮤제 부쉬를 들고 나오셨습니다.

소고기 등심으로 만든 타다끼에 곁들인 발사믹 리덕션, 그리고 간장에 졸인 서양식 배였습니다.

승무원분이 친절하게 음식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먹어보니 소고기는 부드러웠고 배와 발사믹 리덕션이 타다끼와 잘 어울렸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지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영국항공 승무원들이 파업을 하면서 사임한 승무원과 해고된 승무원들이 많아서 승무원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퍼스트클래스에도 인턴 승무원 분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인턴승무원 분들은 매우 친절했으나, 문제는 경험이 없다보니 저녁식사 서비스중에 저는 아뮤제 부쉬를 다 먹고 기다리는 중에 1E, F 에 계신 중년부부는 저녁식사를 다 끝낼 정도로 서비스의 밸런스가 너무 안맞았습니다.

저는 피곤해도 시킨 음식을 기다리기로 했지만 뒤에 2A에 앉으신 분은 기다리시다가 졸고 계셨습니다.

그 와중에 사무장님은 갤리, 비즈니스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캐빈에서도 안보이고 수석 승무원도 없다보니 리더쉽이 없는 갤리에는 인턴 승무원 분들만 어쩔줄 모르고 우왕좌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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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 지나서야 저를 담당하시는 승무원분이 브레드 바스켓을 가지고 나오셨고 급한대로 빵을 집어서 버터에 발라먹었습니다.

버터는 흔히 먹는 버터보다 조금 더 달았고, 은은한 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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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아뮤제 부쉬가 나온지 1시간 만에 제 애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크림 렌틸콩 수프에 크루통, 파마 햄을 곁들인 쉐퍼드 샐러드였고, 드레싱으로는 발사믹 드레싱과 시저 드레싱 두개를 다 가져오셨습니다.

샐러드는 보통 셀러드 맛이였고, 수프는 알맞은 온도에 나와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맛도 꽤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한시간을 기다렸다보니 부정적인 이미지는 씻어낼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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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5분을 기다려서 두번째 애피타이저인 아시아식 아이올리를 곁들인 새우와 말린 대추야자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새우와 아이올리의 조화가 좋았고 대추야자의 달콤함이 더해지니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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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애피타이저를 먹고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인 코스가 나왔습니다.

양고기 꼬치에 꾸스꾸스, 말린 대추야자, 와인에 좋인 당근, 그리고 사과 소스를 곁들인 쌜러드였습니다.

아이디어는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만, 전체적인 플레이팅이 살짝 산만했고, 한 디쉬 안에 여러가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있다보니 조금 복잡한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치만 맛있었고, 양도 적당히 있어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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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빠르게 식사를 진행해달라고 부탁드리니 다 먹자마자 바로 치워가셨고, 디저트로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인 서머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푸딩이였고, 거기에 캐모마일 티를 부탁드렸습니다.

맛있는 푸딩을 먹고서 파자마로 갈아입는 동안에 침대를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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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돌아오니 요청했던 어매니티 킷이 있었고, 승무원분이 아침식사 주문을 지금 주문해 주신다고 하셔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부탁드리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침대는 조금 좁은면이 있긴 있었지만 매트리스가 워낙에 좋다보니 편안하게 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근 36시간만에 잠을 자려고 하니 금방 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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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60분 전에 승무원분이 모닝콜을 해주셔서 부랴부랴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잠시 씻고 옷을 갈아입은뒤에 자리에 돌아오니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아직 잠이 부족해서 비몽사몽 밥먹기 전에 라즈베리 스무디부터 마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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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로는 딸기 요거트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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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브레드 바스켓에서 크로와상을 먹었고, 그 후에 잉글리쉬 브렉퍼스트가 나왔습니다.

구운 햄, 구운 양송이 버섯, 해쉬브라운, 소세지, 구운 햄, 구운 토마토, 스크램블 에그가 나왔습니다. 모두 다 맛있게 배불리 먹었고 이제 착륙을 위해 잠시 화장실을 갔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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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을 위해 안전벨트 사인이 켜지고 이제 히드로 공항을 향해 하강을 하고 있었습니다.

히드로 공항의 유명한 홀딩패턴도 제 비행기는 예외가 아니였고, 두바퀴를 돌아서야 히드로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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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정시에 런던 히드로공항에 도착했고 제 비행기가 갈 게이트에 아직도 비행기가 주기중이라 리모트에 배정받아서 택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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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에 파킹하고서 어리버리한 그라운드 스태프들 떄문에 30분정도 기다리게 되서 기장님이 잠시 나오셨는데, 기장님께 칵핏을 볼수 있는지 여쭤보니 흔쾌히 수락하셔서 칵핏에 잠시 들어가봤습니다. 1년밖에 안된 비행기이다보니 칵핏도 말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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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을 위해 터미널간 운행하는 버스를 보니 터미널 1로 가는 버스는 없기에 우선 터미널 5의 랜드사이드로 우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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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R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터미널간 셔틀은 랜드사이드에 없기에 터미널 5와 1,2,3 사이에는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무료탑승할수 있고 1,2,3이랑 4 사이에는 히드로 커넥 열차로 이동할수 있습니다만, 매우 비효율적이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게 됩니다. (5->4로는 히드로익스프레스타고 커넥으로 환승해야합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만 해도 터미널 1은 곧 철거될 예정이라 으스스할 정도로 사람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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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 빨리 샤워만 하고 보딩을 하기 위해 게이트로 왔습니다. 이번 비행에 비즈니스클래스는 만석이다보니 마지막에 IROPS으로 이 비행에 탄 저는 어쩔수 없이 다운그레이드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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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이번에 타는 BA A321은 BMI에서 GYD, TLV, DKR 같은 저수요 중거리 노선을 위해 만들어져서, 비즈니스는 풀플랫 1-2, 2-1 배치에 이코노미는 전좌석 AVOD탑재한 기재였습니다.

하지만 BA가 이코노미 섹션에는 리핏을 한 모양인지 자리가 상당히 좁았지만, 아직도 잠이 부족한 저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잤고 눈을 떠보니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습니다.

암만에 도착하니 공항 안은 정말로 깔끔하지만, 너도나도 담배를 피우느라 너굴이 굴이 따로 없었습니다. 저는 사전에 비자를 받았기에, 빠르게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고, 가방이 가장 먼저 나왔기에 빨리 들고 한인민박으로 향했습니다.

 

영국항공 퍼스트 총평

+전체적인 캐빈 디자인과, 좌석에 있는 램프와 통유리 블라인드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

+와인메뉴에 샴페인만 세가지와 타 항공사보다 우월한 와인 셀렉션

+부담없이 언제나 먹을수 있는 à la carte

-전체적인 캐빈크루의 경험이 떨어져서 3시간의 저녁식사와, 파자마와 어매니티킷은 요청을 해야만 줄정도로 프로덕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 사무장의 부재로 리더쉽이 없음

-타 항공사에서는 6~8좌석을 넣을떄 영국항공은 14좌석을 넣음으로 타 항공사와 비교하여 좁음

-음식은 맛있었으나, ‘퍼스트 클래스의 느낌이’나는 음식이 아님

-형편없는 라운지

아메리칸항공 AA3662 디트로이트-시카고 오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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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미국의 공휴일인 메모리얼 데이였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가장 기대되는 3개월간의 방학이 제게 시작됬고 저는 잠시 일상에서 떠나기 위해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왔습니다.

애당초 처음에 정오에 출할하는 로얄요르단 항공의 RJ267을 타고 디트로이트에서 몬트리올에 잠시 들렸다가 요르단 암만으로 갈 계획이였습니다.

정오출발 비행기를 위해 공항에는 10시에 도착했고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제 여권을 제시하고 체크인 에이전트가 제 이티켓을 보더니 제게 화면을 보여주면서 “VOID” 된 티켓이라고 US항공에 문의하라고 했기에 저는 급하게 터미널 반대편인 US항공의 체크인 데스크에 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곳의 직원들도 저를 도우려고 애를 썼으나 체크인 카운터에서 해줄수 있는게 많지 않다보니 제게 미안하다고 하며 본사 전화번호를 주고 저는 서둘러 전화로 US항공에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받았던 에이전트분도 애를 쓰셨으나 원래 타려던 RJ267의 체크인은 마감을 했고 어쩔수 없이 대체편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계획이 틀어지다보니 알렌비 국경을 넘어서 이스라엘에서 1박 하기위한 계획은 포기했기에 이메일로 전화하는중에 숙소에 통보를 해야됬습니다.

하는수 없이 AA로 시카고, BA로 런던을 경유하여 암만으로 가는 항공편을 찾았지만, 히드로에서 암만으로 가는 항공편은 비즈니스클래스가 없기에 어쩔수 없이 다운그레이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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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차저차 AA편에 체크인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아서 에어사이드에 들어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디트로이트공항에는 원월드 항공사가 운영하는 라운지가 없기에 카페에 가서 피곤함을 잠시 쫓기 위해서 커피를 시켜봅니다.

DTW N터미널의 카페들은 필터커피만 파는 카페라 저렴했지만, 잠시 몇시간동안 졸음을 쫓기에는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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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비행기가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20분이 지연됬지만 게이트 의자에서 잠시 여행계획을 수정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보딩이였습니다.

보딩을 할때 스태프분이 코드쉐어 항공편까지 일일히 말씀하시느라 안내방송이 유난히 길었습니다

(AA3662는 US3662 BA5617 IB7008 QF4894 QR5347 RJ7478 AS4060 GF6561과 공동 운항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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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은 퍼스트클래스 (국내선 비즈니스) 와 원월드 에메랄드 이그제큐티브 플래티넘부터 시작했고, 노약자분들 먼저 간뒤에 제가 보딩을 했습니다.

비행기에 타보니 CRJ700후기분답게 그래도 캐빈이 전반적으로는 새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단거리비행이다보니 좌석은 1-2 배열이였고 케세이퍼시픽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비슷한 좌석이였습니다. 비행시간 35분의 비행에는 충분한 좌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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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있으니 퍼스트 담당 승무원인 Jenny 승무원님이 웰컴드링크를 나눠주셨고 물을 받았습니다.

AA 승무원 매뉴얼에 보면 국내선에서 웰컴드링크는 옵션이고 승무원분들은 도어가 닫히기 전까지는 근무시간으로 인정이 되지 않다보니 흔하게 볼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나마 웰컴드링크를 주는걸 보고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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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20분 늦은 3시 45분에 도어를 닫고 택싱을 시작했지만 DTW는 바쁜 시간대이다보니 이륙을 위해 잠시 대기해야했고 4시에 이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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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낀 디트로이트를 이륙하고 시원한 하늘로 이륙을 하니 잠시 피로를 잊고 밖을 구경을 하고 있다보니 승무원분이 음료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_MG_3690

저는 진저에일을 주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쟁반에 진저에일과 함께 스낵믹스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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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음료수랑 과자를 먹고 마시다 보니 시카고에 거의 다 왔고 다시 안전벨트를 메고 착륙을 준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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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3시 40분에 게이트에 주기했고 저는 이제 영국항공이 출발하는 터미널 5로 위해 셔틀트레인으로 이동합니다.

Flight Reviews

항공 리뷰

디트로이트-시카고 오헤어 아메리칸항공 국내선 퍼스트

시카고오헤어-런던히드로 영국항공 퍼스트

암만 퀸알리아-베를린 테겔 로얄요르단 비즈니스

베네치아 마르코폴로-베를린 테겔 알이탈리아 이코노미

런던 히드로-도쿄 하네다 일본항공 퍼스트

서울 인천-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항공 비즈니스

시카고 오헤어-도쿄 나리타 일본항공 퍼스트

파리 샤를드골-샬럿 유에스항공 비즈니스

싱가포르 창이-홍콩 책랍콕 케세이퍼시픽 비즈니스

서울 인천-싱가포르 창이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 

홍콩 책랍콕-시카고오헤어 케세이퍼시픽 퍼스트

윈저-토론토 빌리비숍 포터항공 이코노미

토론토 피어슨-암스테르담 스키폴 젯 에어웨이즈 비즈니스

나폴리-뮌휀 루프트한자 비즈니스

뮌휀-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루프트한자 비즈니스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서울 인천 루프트한자 퍼스트 

서울 인천-홍콩 첵랍콕 에어인디아 이코노미

서울 인천-홍콩 첵랍콕 케세이퍼시픽 비즈니스

홍콩 첵랍콕-타이페이 타오위안 케세이퍼시픽 퍼스트

타이페이 타오위안-서울 인천 케세이퍼시픽 비즈니스

서울 인천-후쿠오카 이스타항공 이코노미

무안-칼리보 팬퍼시픽항공 이코노미

서울 인천-오사카 간사이 제주항공 이코노미

오사카 간사이-방콕 수완나품 타이항공 퍼스트

방콕 수완나품-타이페이 타오위안 타이항공 비즈니스

타이페이 타오위안-홍콩 책랍콕 홍콩항공 비즈니스

홍콩 책랍콕-서울 인천 홍콩항공 비즈니스 (coming soon)

타이페이 타오위안-홍콩 책랍콕 에바항공 비즈니스

서울 인천-블라디보스톡 S7항공 비즈니스 (coming soon)

베이징-빈 오스트리아항공 비즈니스 (coming soon)

라이언에어와 위즈에어에서 살아남기 (coming soon)

코펜하겐-페로우 바가르 아틀란틱항공 이코노미 (coming soon)

바르샤바 쇼팽-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LOT항공 비즈니스 (coming soon)

모스크바 세리메티예보-서울 인천 아에로플로트 비즈니스 (coming soon)

서울 인천-뉴욕 JFK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coming soon)

뉴욕JFK-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싱가포르항공 스위트 (coming soon)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싱가포르 창이 싱가포르항공 스위트 (coming soon)

싱가포르 창이-상하이 푸동 싱가포르항공 스위트 (coming soon)

상하이 푸동-서울 인천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coming soon)

서울 인천-하노이 노이바이 베트남항공 비즈니스 (coming soon)

하노이 노이바이-홍콩 책랍콕 케세이드래곤 비즈니스 (coming soon)

홍콩 책랍콕-밴쿠버 케세이퍼시픽 퍼스트 (coming soon)

밴쿠버-빅토리아 퍼시픽코스탈항공 이코노미 (coming soon)

 

여행

프라이빗 젯 탑승하기

디트로이트와 윈저간 국경 건너기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건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