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항공항에서 인사드립니다.
오늘 에어포항 첫 비행을 탑승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스케줄이 상당히 바빴는데 어떻게 낑겨 넣어서 오게 되었네요.
김포공항에 딱 한줄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50인승 CRJ-200이다보니 이정도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에어포항 소속 그라운드 스텝은 두분 계신거 같았고, 두분 다 친절하셨고, 30초 내에 보딩패스를 주셨습니다.
이날 보딩은 리모트 스팟에서 했습니다. 게이트에 이벤트는 없었습니다만, 단지 IATA 코드가 K1이 아니라 AB써있네요…
제가 탈 에어포항의 CRJ200이 버스에 내리니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많이 타던 그 느낌이 물씬 드네요.
기내는 역시 기억하던 그대로 아담했습니다.
시트피치는 31~32인치 정도로, 50분 비행에는 충분했습니다. UA DL AA등의 30인치보다는 훨씬 쾌적했습니다만, 폭은 17인치이기에 폭만큼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는 서류 부분에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지 30분 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짧고 짧은 35분의 비행을 끝에 포항에 닿았습니다.
비행중에는 기내 서비스로 음료 (물, 감귤주스)가 나왔고, 첫 비행이라 승무원분들이 추첨을 하셔서 에어포항 왕복항공권 증정을 했습니다.
아쉬…울것도 없이 저는 역시나 꽝이였습니다만.
승무원 분들이 정말로 열정이 있으셨고, 친절하셨습니다. 한분한분 케어 해주시고 이벤트도 재치있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항공사가 아닌 승객을 비판하고 싶습니다.
승무원분들은 활짝 웃으시면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서비스를 해주셨지만, 그에 화답해서 “감사합니다” 말씀 하신 분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이벤트를 해도 박수치는 분은 저 포함해서 몇분 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더 호응해드릴걸 죄책감도 들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싸늘했습니다.
그렇게 비행이 끝나고 내리면서 감사의 말씀 연신 드리고, 간단한 잡담도 나누고 내렸습니다.
도착할때는 재미있게도 게이트에서 스텝으로 내리게 했고 저는 제 갈길로 갔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서비스 해주셨던 에어포항 그라운드 스탭분들과, 특히 승무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